흰수박, 노랑수박, 검정수박 등 다양한 수박 유전자원을 수집하여 이를 이용한 재배방식과 문양 만들기로 이제는 먹는 수박을 뛰어 넘어 보는 수박으로 변신하고 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수박 품종개량을 위한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수박 유전자원을 꾸준히 수집하여 897종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수박 유전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받아 유전자원에 대한 특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들 수박 유전자원들은 우리가 먹고 있는 호피무늬 과피의 빨간 과육뿐만 아니라 과피색이 노랑, 검정, 연녹색으로 다양하며 과육색도 노랑, 흰색, 주황색 등 다양하다.

이러한 다양한 특성을 가진 수박을 연구에 이용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하여 수박을 중심으로 하는 행사에 매년 전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름철 대표과일인 수박은 갈증을 없애주고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은 91%의 수분과 체내흡수가 빠른 포도당, 과당, 자당으로 이루어진 당분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씨앗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성인병에 좋으며 하얀 속껍질에는 시트룰린 성분이 많아 이뇨작용을 돕는등 약리작용이외에 수박은 또한 보는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도농업기술원은 여름철에 실시하는 시군 축제에 세계 여러나라의 수박 품종을 확보하고 전시 요청이 있을 경우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 수박을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발굴하여 수박 소비촉진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