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류문옥)은 지난 18일 관내 고추재배 농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궁면 쌍제리 류지원씨 농가포장에서 올해 고추연작에 따른 역병, 청고병, 탄저병 등 병해를 줄이고 염류집적장해 경감 및 수량 증수를 위하여 추진한 고추관비재배 시범사업 평가회를 개최했다.

고추관비재배 시범사업은 총사업비 150백만원을 들여 0.4ha 면적에 측창자동개폐장치, 자동환풍기 등을 갖춘 단동형 자동화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하우스내에 유공관 매설 및 점적관비시스템을 갖추었고, 고추 세척기 및 건조기 등이 지원됐다.

이번 평가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고추재배 농가들은 고추밭이 비료와 물주는 방법이 자동화된 관비시스템에 관심을 가장 많이 가졌고, 연작장해 및 생리장해 개선을 위해 설치한 유공관 매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용동면 용성리 당하마을에서 8년째 시설고추 친환경 무농약 재배를 하는 오정석씨(51세)는 “장마철에 하우스에 물이 스며들거나, 염류집적에 의한 칼슘결핍과 등 생리장해 발생, 청고병, 역병 등이 매년 부분적으로 발생되어 생산량이 많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하고, “시설 고추 재배농가는 특히 유공관매설과 관비시스템을 갖출 필요성 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고추관비재배는 고추 연작장해에 따른 역병, 청고병 등 발생을 최소화시키고, 염류집적에 따른 각종 생리장해를 예방할 수 있으며, 노지고추 대비 수량은 3.8배, 소득은 8.2배가 향상됐다" 말했다.

또 "노동력은 70% 이상 절감될 것으로 추정하며, 11월 최종 평가회를 거처 수익성 및 경영분석, 염류장해 및 연작장해 개선효과 등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내년부터 시설고추농가의 연작 및 염류 장해 해소를 위해 고추관비재배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