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 배승철 의원은 지난 18일(화) 도의회에서 KTX익산역 건립계획이 익산의 동서를 철로가 가로막고 200미터에 이르는 동서출입구를 통로 박스화(5m)해 지상으로 연결되는 바 도심 자체가 동서로 나뉘어질 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에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배의원은 "지역발전 차원에서 호남의 관문이며 전북의 얼굴인 'KTX익산역'은 반드시 선상 역사로 건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북아의 허브인 새만금 개발과 국가식품클러스터, 그리고 미륵사지 역사문화 유적지구 등을 통한 전북의 백년대계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KTX익산역'은 반드시 용산역사와 같은 선상역사로 건립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기존 익산역사 광장은 시민문화공간으로 활용하면 일석 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익산역은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군산선의 분기점 즉, 사통팔달지 역으로 동서남북으로 모두 연결되어 있어 익산시민들은 KTX 익산역사에 대한 기대는 실로 크며 익산역은 애초부터 물류중심 도시를 육성했고, 중앙의 문화를 호남지역에 전파하는 관문이며, 대한민국 교통 요충지로의 중요성을 체감해 왔다"고 주장했다.

배의원은 "KTX 선상역사 추진과 관련해 그동안 전라북도의 안이한 대응에 대해 강한 질타와 함께 익산시만 홀로 추진해 왔으며, 익산역사는 기존의 시설을 대거 보완하려는 수준이다 보니 서부지역에 차를 주차하고 매표를 위해 이동을 하려면 약 200여 미터 선로 위 통로를 걸어야 하며 노약자나 촌각을 다투는 이용객들에게 커다란 불편이 따르므로 선로 중앙에 용산역사와 같은 선상역사를 반드시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해양부는 선상역사 추진시 이에 필요한 예산 300억원을 익산시의 예산으로 부담할 경우에만 설계변경이 가능하다고 배짱을 부리고 있다고 국토해양부를 향해 배의원은 성토했다.

호남의 관문인 KTX 익산역을 광역경제권의 교통거점화하는 것이 이윤 극대화의 관건임을 잊지말고 이에 걸맞는 전략을 수립한 후 역세권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

현재 선상역사는 세계적 추세로서 향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 줄 KTX 익산역사를 당장 예산확보가 어렵다고 해 대충 지을 수는 없으며 반드시 선상역사로 건립을 해서 군산의 국제허브공항과 새만금철도와 연계한 KTX익산 역세권이 전국 네트워크 소통의 중추기능을 담당할 수 있다.

또한 도심활성화와 원활한 물류수송을 위해 선상역사로 건립되어야 함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토해양부에 강력히 촉구하며 전북도가 지금이라도 선상역사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