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고구마 우량종순 생산에 필요한 표준재배 매뉴얼을 제작․지원하여 전국최고 명성유지를 꾀하고 있다.

현재, 고구마 종순은 주로 익산시를 중심으로 약 47ha의 육묘장에서 생산되어 생산된 종순의 70%정도가 전국에 공급되고 있다. 익산지역의 종순재배는 고구마 재배(1800년대 초반으로 추정)와 함께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재배기술이 전국에서 가장 뛰어나 종순생산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삼기농협에 따르면 익산 고구마 종순작목반에서 생산된 종순은 여주 고구마사업단 등과의 계약재배뿐만 아니라 계통출하 및 택배를 활용한 직거래 등으로 익산지역 생산량의 약 8%정도인 23만단이 전국에 공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종순생산 토양의 장기간 연작에 따른 염류집적과 토양병해가 증가하여 해마다 종순의 생산량이 감소하여 농가소득의 큰 장해가 되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에서는 고구마산학연협력단, 익산시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하여 토양관리, 병해충방제, 농가경영분석 등 컨설팅과 교육을 추진해 왔다.

올해에는 전북지역에 적합한 고구마종순 표준재배 매뉴얼을 제작하여 농가에 11월경에 제공함으로써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종순생산이 기대된다.

이 매뉴얼에는 씨고구마 준비부터 종순수확까지 작업단계별로 우수한 재배기술을 수록하고, 우수 농가의 다양한 사례를 사진과 그림을 중심으로 소개하여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될 것이다. 이 매뉴얼 제작에는 농가도 직접 참여하여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는 뜻 깊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