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천년의 소리와 비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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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천년의 소리와 비보이익산 국악관현악단 창단연주회 가져

오명관 기자 | -

승인 2009.11.15 21:30:51

지난 13일(금) 오후 7시에 익산 솜리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익산 국악관현악단 창단연주회'를 가졌다.

익산에서 활동하는 국악인들이 하나로 뭉쳐 결성된 '국악관현악단(단장 김복현)'은 이날 창단 연주회 첫 곡으로 '천년익산 천년의 소리'로 서막을 열었는데 익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 1악장으로는 '익산의 빛', 2악장에서는 '천년의 소리'로 구성된 곡이다.

대한민국의 무형문화재 판소리 준보유자인 조통달 명창은 수궁가 중 '가자가자'를 불러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을 이끌어 냈다.

이어 익산국악원의 원장과 제자들이 나와 성주풀이와 진도아리랑을, 소리꾼 최진희, 김금희씨는 곡식과 돈을 상 위에 받아 놓고 소원을 비는 '익산비나리'를 들려줬다.

국악이지만 재즈적인 선율과 후반부에서는 빠른 비트를 감미한 '방황(작곡 이경섭)'에 맞춰 이스트기네스 비보이팀이 함께 해 국악과 비보이라는 특색있는 공연으로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KBS국악관현악단에서 초연된 곡인 '해 뜨는 나라의 노래'를 관현악에 맞춰 합창이 있었고 익산시립풍물단은 관현악이 연주한 '신모듬'이라는 곡에 맞춰 4박자의 휘모리를 두 개의 꽹과리가 북과 장구의 뒷받침을 받으면서 호남좌도 농악의 형식으로 연주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막을 내렸다.

하지만 시민들은 "앵콜" "앵콜"을 외쳤고 이에 관현악단은 앙코르 곡으로 가요를 연주해 시민들은 따라부르며 창단연주회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음을 기약했다.

김복현 단장(익산문화원 원장)은 "익산 국악관현악단이 익산시민과 함께 했다"며 "흔히들 국악을 혼의 소리라고 하는데 이러한 혼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행복스런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관현악단을 창단했고 이러한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