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쯤이었을 거야. 군산에서 전당포 살인 강도사건이 있었어. 주범이 김정일이었고 공범은 김홍조라는 사람이었지. 김정일이 전당포에 들어가 금괴를 훔쳐 나오다가 주인에게 들키고 만 거야. 주인을 밀치고 나왔는데 뇌진탕으로 죽고 말았지. 김홍조는 밖에서 망을 보다가 함께 도망쳤다가 살인죄까지 뒤집어쓰고 사형을 선고 받았어.

또 부잣집에서 식모살이 하던 한 사람은 주인 내외가 연탄가스에 질식해 죽자 재산을 가로채려고 의도적으로 죽였다는 혐의를 받고 사형 당했어. 모두 가난한 사람들이었지. 돈이 있어서 사선 변호사를 구했다면 최소한 사형은 면할 수 있었을 텐데. 국선변호인들은 대부분 면회 한 번 오지 않고 법정에만 출석하는 등 형식적이었지."라며 없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변호도 받지 못한 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것을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고씨는 "사형제 폐지를 보고 죽는 것이다"라고 밝혔다고 오마이뉴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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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현직 교도관으로 30년 째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집행자 영화를 본 후, 한 홍보사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직 교도관 인터뷰라 실명은 물론 사진 촬영이 금지됐고 또한 녹음이나 심지어 펜으로도 인터뷰 내용을 기록할 수 없어 오로지 기억을 토대로 정리된 내용으로 실제 내용과 다소 차이가 있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A씨는 "영화는 영화로 봤고 현실은 더 심했다"며 "실제로는 더욱 충격적이고 교도관이라는 직업과 고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영화를 본 소감으로 밝혔다.

또한 "지은 죄에 대한 죄값을 치르는 건 예방차원에서 필요하고 당연하다"며 "어떻게 해도 교정이 안되는 사람들, 사람을 20명 30명씩 죽인 사람들은 절대로 바뀌지 않기 때문에 사회를 위해서라도 사형제도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그런 사람들을 무기징역을 줘도 그만이지만 그들에게 들어가는 유지비가 결국 국민들이 다 부담하는 것인 만큼 도저히 개선의 가능성이 없거나 스스로 변호의 동기부여가 안되는 사람들은 국민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는 것.

또한 요즘 사형 선고 받는 사람들은 예전과 다른데 유영철 같은 흉악범들에게 한해서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렇게 전직과 현직 교도관은 상반된 의견을 제시했지만 공통적으로 사형집행 후, 동료 직원들이 모여 술을 마시며 괴로워 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