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문화경쟁 시대를 맞아 지역문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갈 문화기획자 양성을 위해 익산시가 후원하고 (사)한국예총 익산지부가 주관한 익산예술제 기획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한 지역문화 기획자 양성아카데미 수료식이 지난 25일에 익산 공공미디어센터 대강당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25일까지 한 달 여에 걸쳐 총 11강좌를 실시한 이번 아카데미는 서울을 비롯한 각 지역의 유명 강사진을 초빙해 문화기획이란 무엇이고 문화기획자의 자질과 역량, 축제기획 및 프로그램 실무, 공연예술축제 만들기, 지역문화콘텐츠 개발 등 문화기획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과 팀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문화예술 관계기관 종사자, 문화예술 담당공무원, 문화예술행사 및 축제 담당자,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모집한 40명의 수강생들은 높은 참여율을 보이면서 수강 시간 동안 서로 문화기획에 관한 공감대 및 인적네트워크 형성은 물론 많은 토론으로 이어졌다.

익산예총 정동규 회장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지역문화인들이 배우고자 하는 열정에 비해 정보가 얼마나 부족하고 소통이 부족했는지 알게 됐다"며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초 이론부터 심화과정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