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영양이 풍부한 감자를 이용하여 증류식 소주를 개발, 감자 생산농가의 소득안정에 기여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이번에 연구 개발하게 된 감자소주는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알코올 함량 40% 내외의 맑고 투명한 소주로 증류과정 중 생성되는 자극적인 맛과 산취는 활성탄 여과 및 목통 저장을 통해 교정방법을 연구 중에 있다.

특히 보드카의 기본요소인 무색, 무미, 무취를 갖춘 감자소주는 한국식 보드카로서 손색이 없어 보드카 애호가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또한 21세기 파티 문화에 어울리는 칵테일 베이스로 그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감자는 저칼로리 종합 식품으로 단백질이 쌀보다 풍부하며 철분, 칼륨 및 마그네슘 같은 중요한 무기성분과 비타민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감자의 칼륨은 고혈압을 예방하고 섬유질은 강장 효과가 있어 변비의 예방과 치료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을철 벼 수확 후 부안군 동진면 일대에만 200ha에 이르는 대규모 감자 시설재배를 하고 있으며 산간지역의 노지재배도 증가 중에 있어 감자를 이용한 가공품 개발 연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우리지역에서 재배되는 감자를 이용하여 수입보드카를 대체할 수 있는 감자소주(한국식 보드카)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으며 여과 및 숙성 과정을 거쳐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앞으로 보드카 베이스 칵테일처럼 감자소주를 베이스로 과일주스를 혼합해 새만금, 바람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통주 칵테일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