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토) 오후 2시. 익산 솜리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10회 익산 전국공예대전' 시상식 및 전시회가 (사)한국공예문화협회(이광진 이사장)주최로 열렸다.

이날 수상자를 비롯 이한수 시장, 조배숙 국회의원, 시의원 등 약 100여 명이 함께 한 이 자리에서 이신자 대회장은 "(익산 한국공예대전이) 현 시대의 삶의 모습을 반영한 응모 작품 등으로 형성되어 가고 있음을 보고 희망적인 미래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이한수 시장은 "익산시가 여러가지 행사가 있고 미술 전시도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고 조배숙 국회의원(민주당 익산 을)은 "열악한 환경에서 출발했는데 공정성을 원칙으로 하다보니 작품도 훌륭하지만 공신력을 높히는 행사로 이끌었다는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총 상금 1억 7백만 원으로 대상에는 금속공예 부문에 박부순(경기도 수원시ㆍ현 공예가협회원)씨로 '인생의 갈림길'이라는 작품을 출품해 3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섬유공예 부문으로 이탄허(강원도 원주시ㆍ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섬유미술과)씨로 '작업'이라는 작품을 출품해 1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우수상은 자매가 나란히 도자와 목칠 공예에서 각각 'vitality(생명력)'과 '피어나다'라는 작품으로 이수희(경기도 의정부시ㆍ이화여대 디자인대학원 도자디자인과)와 이수진(경기도 의정부시ㆍ숙명여대 대학원 공예학과 목칠공예)씨가 각각 5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들 4명은 사실상 각 부문별 1위에 해당되고 2위(특별상)에는 총 6명으로 각 300만 원, 3위(특선)에는 총 12명으로 각 100만 원의 상금을 받았고 입선에는 총 90명으로 각 30만 원을 받았다.

올해로 10년 째를 맞은 익산 한국공예대전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신인들을 발굴하는 대전이라는 점과 특히 지방 중소도시인 익산에서 펼쳐지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대회상금도 매년마다 크게 올라 앞으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로 확대되길 희망한다는 한 공예인의 말처럼 대도시의 행사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선입견을 깨고 아시아로 확대되길 기대해 보며 오는 13일(일)까지 총 112점의 작품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