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 인터넷 메신저 피싱 사기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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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경찰서, 인터넷 메신저 피싱 사기범 검거구속영장 신청 3명, 불구속 3명

오명관 기자 | -

승인 2009.12.10 22:06:39

익산경찰서(서장 방춘원)는 보이스 피싱 및 인터넷 네이트온 메신저 피싱 국내 인출책 김모씨(남ㆍ28세)와 통장 모집책 이모씨(남ㆍ34세)등 일당 등을 붙잡아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3명은 구속영장신청,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대부분이 동창 또는 선후배관계로 지난 8월 초순 경부터 중국인 이모씨 등과 공모해 중국에서 콜센터를 이용, 무작위로 불특정 국내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돈을 송금하도록 유인했다.

또한 전문 해커를 고용해 인터넷 네이트온 사이트에 가입된 피해자들에게 네이트온 계정을 해킹한 후, 피해자들에게 친구목록에 등록되어 있는 지인 또는 친구인 것 처럼 대화를 요청, 돈을 빌려 달라고 요구한 후 사전에 대포통장 수집업자로부터 양도 받은 70여 개의 대포통장으로 입금 받았다.

그 즉시 국내에 거주하는 인출책들에게 문자로 입금 사실을 알려 주어 인출하는 방법으로 피해자 류모씨(남ㆍ24세)등 75명으로부터 1억 5천만 원 상당을 편취했다.

또한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얼굴을 가리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피해금을 인출한 후, 수십개의 대포통장을 이용하여 여러단계를 거쳐 자금을 세탁하는 등 아주 지능적이고 조직적으로 범행이 이루어 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피해금으로 보이는 현금 천여만 원을 압수했다.

또 익산경찰은 달아난 인출책 구씨(남ㆍ21세)등 2명을 검거하기 위해 계속 추적수사 중에 있고, 또 피해금 은닉 및 다른 피해자들이 더 있을 가능성에 대해 공조수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