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재배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아주 건조한 생육환경인 토양습도 10% 이하에서도 생존 가능한 내한발성[耐旱魃性 : 가물을 견디는 성질]국화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물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일어나는 건조 피해는 옥수수 수확량의 40%를 감소시킬 정도로 작물에 있어서 피해 정도가 크고 환경오염에 의한 재배환경 악화가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앞으로 피해정도가 더욱더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재배환경 악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 에서는 2007년부터 3년 동안 세계적인 종자회사인 몬산토에서 내한발성 작물 개발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유전자 csp를 국화에 도입하여 토양 습도 10% 이하에서도 생존 가능한 국화 4계통을 개발했다.

국화가 보통 20% 이하의 토양습도 에서부터 잎이 시들어지는 한발 피해를 받기 시작하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토양습도 10% 이하 상태 하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국화가 개발된 점은 환경재해에 대한 인위적 조절이 가능한 작물이 개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인정되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며 실제로 불량환경에서 재배를 해야 하는 현장 농민들에게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으로 농업기술원은 도입된 내한발성 특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를 확인하고 개발된 국화가 환경에 대한 위해요인이 없는지를 검증하는 안전성 검정을 실시한 후 품종등록과 현장보급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진설명 : 국화가 보통 잎이 시들어지는 한발 피해를 받기 시작하는 토양습도가 20% 이하부터 인데 금번 개발된 내한발성 계통은 토양습도 10% 이하에서도 생존이 가능함.
사진은 토양습도가 10% 이하인 시점으로부터 2주가 경과한 후에 촬영한 것인데 보통국화인 대조구가 완전히 시들어서 말라비틀어진 반면 개발된 내한발성 계통은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며 생장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