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 함열파출소 경위 김규일

민족의 대 명절인 설 연휴가 다가온다. 이번 설 연휴는 3일이지만 직장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다.

최근에는 지방에 사시는 부모님이 자녀가 거주하는 서울로 올라가 명절을 지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역귀성 현상으로 인해 명절 때 마다 시골 마을에 빈집이 많아지며, 방범시설이 거의 없는 시골집은 좀 도둑들의 타겟이 되고 있다.

연로한 부모님들은 나름대로 묘수라고 생각하고 현금이나 귀금속을 장롱 이불속이나 화장대 밑, 장판 밑, 쌀독 속, 세탁기 빨래 통 속 등에 숨겨두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좀도둑들은 이런 곳부터 뒤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럼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현금은 최소한의 금액만 몸에 소지하고 나머지는 통장에 보관하는 것이 제일 안전하고, 귀금속은 몸에 착용할 정도만 가지고 나머지는 매매하는 등 적당한 방법으로 처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혹시 귀금속을 처분하기가 곤란한 사정이 있는 경우라면 집을 비우는 동안만큼이라도 파출소에 맡겨 보관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경찰은 빈집예약 순찰제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관할 파출소에 예약을 하면 보다 안전할 것이다.

빈집예약 순찰제는 집주인이 집을 비우는 기간을 전화로 신청하면 관할 파출소에서는 그 기간동안 집중적으로 거점 및 연계순찰을 실시하여 도난을 예방하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