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1일(일) 오후 2시 30분 솜리예술회관 대강당에서는 500여 명의 청소년들이 관객으로 참석한 가운데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하는 '제5회 청소년 KIN 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렸다.

스타일밸런스(Style Balance), 걸스(Girl's)와 비커즈(BecaUse), 리브(Re-v), A2C, 뉴 에버스(New able`s), 리베(RIVE) 등의 청소년동아리들은 이번 콘서트에서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열정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공연에 티켓 한 장당 3000원에 판매됐고 총 27여만 원의 수익금이 마련됐지만 초과된 공연장 사용료 등으로 오히려 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기획하고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서로 격려하고 독려하며 마련한 자리였고 공연한 팀들이나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맡아 스텝으로 활동했던 모든 청소년들은 피곤함을 잊은 채, 최선의 노력을 다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지난 해 12월부터 댄스동아리팀들이 주축이 되어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보여주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주는 의미 있는 콘서트를 한 번 만들어 보자는데 뜻을 모아 올해로 벌써 5회 째를 맞이한 것.

이번 KIN(즐)CONCERT의 티켓판매 및 모금액을 통한 수익금은 전액 익산지역에 있는 ‘그룹홈’을 돕는 지원금으로 지급 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청소년들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기도 했다. 일단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자금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익산의 청소년들이 입시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유감없이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는 것도 어른들의 몫이자 관심이 무엇보다도 필요할 것이다.

한편, 이날 [익산시민뉴스]를 비롯 익산시, 농협중앙회, 코레일, JTV, 크리스챤쇼보 뷰티아카데미에서 후원했고 공연 영상은 오는 8일부터 1주일 동안 익산시민뉴스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