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본 기자가 익산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모후보자 사무실에 들렸다가 지지자들이 개소식을 참석하기 위해 불법주차를 해놓는 바람에 그 일대가 차량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모습을 영상으로 취재 보도한 바 있었다.

그러자 그 후보자 사무실로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고 한바탕 곤혹을 치렀다는 후문이 들릴 정도.

이에 본 기자는 다른 후보자들의 개소식을 찾아 교통대란이 일어나는 지 취재하러 나섰지만 보도가 나간 이후라 그런지 더 이상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10일 오후 2시에 영등동에 위치한 익산시장 천광수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이 있었고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에 모현동에 있는 도의원 김충영 예비후보도 개소식을 열었지만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지난 11일에도 남중동에 위치한 도의원 고승일 예비후보와 시의원 김정수 예비후보가 같은 건물에서 오후 2시와 3시로 연달아 개소식을 가져 교통대란이 우려됐지만 별다른 소득(?)도 없이 돌아가야만 했다.

이에 도의원 사무실 캠프에 있는 한 선거 관계자는 "익산시민뉴스로 보도된 기사를 보고 시민들이 매우 불편할 것으로 예상해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3명의 안내요원을 배치, 불법주차를 원천봉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자의 개소식으로 인해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면 안된다는 기사에 공감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시민들이 불편해 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개소식을 열 계획인 예비후보자가 많은 이상 지속적으로 찾아가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현장이 있는 지 익산시민뉴스는 계속 살필 예정이다.

[사진설명 - 지난 6일 한 후보자 사무실에서 개소식 열리던 날, 불법주차로 인해 버스가 우회전을 하지 못해 경적을 계속 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