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 성지송학중학교 학생들이 동그라미에서 지난 3일부터 3박 4일 동안 ‘제 66차 청소년자원봉사 체험학교’를 통해 장애인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려왔다.

총 43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자원봉사 체험학교는 조별로 하루씩 동그라미에서 장애 이해교육과 장애 체험(시각, 언어장애체험)을 하고 장애인의 불편함을 몸소 체험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인식을 개선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성지송학 학생들은 장애인과 함께 세상에 하나뿐인 압화와 서각 작품을 만들어보는 직업체험을 통해 장애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비장애인보다 더 많은 능력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의 참된 의미를 새기고, 봉사활동방법과 자세 등 자원봉사자로써의 기본적인 교육도 이루어졌다.

학교에서가 아닌 교실 밖의 공간에서 또래 친구들과 장애인이 함께 서로 돕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워 더불어 함께 하는 법을 배우고 보다 건전하고 올바른 인격형성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좋은 호응을 얻었다.

체험학교에 참가한 김태훈(성지중 1학년)학생은 “학급에도 장애를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매일 귀찮아하고 화를 냈던 점이 생각나 매우 미안하다”며 “앞으로 장애체험 때 배운 것처럼 잘 설명해 주고 도와줘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기관 동그라미에서 진행되는 청소년과 함께 하는 자원봉사체험학교는 총 66회가 진행돼 장애인 인식개선 및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선두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