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농촌진흥청에서 지원하는 농업인 e-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군센터 담당자 업무 협의와 농업인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2일 추진한 담당자 업무협의에서는 지역 여건에 맞게 금년 목표를 세우고 적절한 교과목 편성과 강사 섭외에 대하여 논의했다.

정보화 교육과 e-비즈니스 교육은 별도로 운영하도록 권장하였으며, 철저하게 교육생을 관리할 것을 주문하였다. 농업인과의 간담회에서는 적극적로 사업에 참여하여 줄 것과 인터넷을 통해 소득이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구하였으며 사업에 대한 요구 및 개선점 등을 청취했다.

2009년 도내에서는 정읍(2년차), 부안에서 사업 추진이 이루어졌는데 2010년 사업 수요 조사시 시군 사업요청이 많아 이를 농촌진흥청에 건의한 결과 2010년에는 정읍(3년차), 부안(2년차), 익산(1년차) 등 3개 지역에서 교육생 118명, 교육 횟수 60회 이상 등 세부일정을 계획했다.

참여한 교육생이 평균 27명(2009년)에 비해 40명으로 크게 늘어났고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 및 참여가 크게 증가되고 있다.

농업인 e-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은 농업인들이 인터넷을 활용하여 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역량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1차 농산물뿐만 아니라 가공품을 개발․판매하고 더 나아가 현장체험관광까지도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방향설정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집중식, 참여식, 토론식 교육 방법으로 참여 농업인 사이에 소통 강화 및 결속을 다지고 있다.

정읍(3년차)에서는 전체 매출의 60% 정도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발생하고 있으며, 일반 시장에서 판로 개척이 쉽지 않은 수세미, 여주를 인터넷에서 쏠쏠한 소득작물로 부각되었다. 또한 둥근마를 도매시장에 낮은 가격으로 출하하지 않고 인터넷 고객에게 직접 판매함으로써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미자'하면 도내에서는 ‘장수’가 떠오르지만 부안(2년차)에서는 e-비즈니스 활성화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젊은 여성 주부가 놀랍게도 매출을 올렸다. 인터넷 고객에게 가격보다 가치를 인정받아 타지역에 비해 차별화된 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이 e-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이 효과가 잘 나타나고 있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 과정을 수료한 농업인들의 생각은 일반 농업인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로 자신의 상품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크게 향상되었고, 둘째, 고객의 입장에서 사고하는 습관과 판매의 중요성도 크게 인지하게 되었으며, 더 나아가 지자체 사이버연구회에 일원이 됨으로써 꾸준히 관계형성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