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공천헌금, 7~8천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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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공천헌금, 7~8천만 원?

오명관 기자 | -

승인 2010.03.22 20:02:38

연합뉴스가 22일 오후 4시경 인터넷판을 통해 민주당 익산을 지역위원회(위원장 조배숙 국회의원) 내부에서 '공천헌금 요구'와 '설 선물세트 제공' 의혹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익산을 지역위 삼기면 협의회장 최모씨가 '을' 지역위 소속의 A 시의원이 작년 4월 시 의원 출마에 뜻이 있던 B모 당직자에게 공천 헌금의 준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는 것.

최씨는 "당시 B 당직자가 7천만-8천만원을 준비하면 되느냐?"라고 묻자 A 의원은 "그 정도면 된다"며 사실상 공천약속을 했다는 것이다. 이후 A 의원이 "공천을 주지 못하겠다"며 말을 바꿔 당직자 B씨가 자신(최모씨)에게 폭로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당직자 B씨는 "최씨와 식사를 하고 회사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A의원이 나에게 공천헌금을 요구했다는 사실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반발했다고 전했다.

한편 송모 전 의원은 또 "민주당 익산을 지역위가 지난 2월 설 명절 때 커피믹스와 치약, 세제 등이 담긴 선물세트 수천 개를 당원에게 돌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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