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디뽕나무의 생리적․약리적 효과가 밝혀지면서 고창과 부안 등 도내에만 1,000ha가 재배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뽕나무는 재배과정에서 2월 중순~3월 초순에 전정을 하게 되는데 이때 버려지는 전정지는 포장에 방치되거나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2009년부터 뽕나무 부산물의 기능성을 탐색하는 한편 이를 이용한 뽕나무 가지차(상지차)를 이미 개발한 바 있다.

기존에 개발한 상지차는 차로 개발되었을 때 항산화효과가 감소하며 동의보감에 식욕억제, 고혈압, 현기증에 효과가 있고 비만에 좋은 한방차로 소개되어 있지만 과학적 분석이 뒷받침되어 있지 않다는 것에 착안, 기존에 개발한 상지차에 기능성을 강화할 수 있는 검은콩 등 부재료를 첨가한 차를 개발하고 기능성 분석 연구에 돌입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능성 강화 상지차는 뽕나무 전정 잔가지에 각각 검은콩, 메밀, 오가피를 첨가하여 제조하였는데 기존 상지차에 비해 노화를 억제시키는 항산화효과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몸속 노폐물이나 콜레스테롤을 형성하는 지질과산화 억제 활성도 부재료 첨가시 1.5배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져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부재료를 첨가한 상지차는 기능성뿐만 아니라 골라 마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기존 상지차 특유의 깔끔한 맛과 향에 고 기능성을 생각한다면 검은콩을, 고소한 맛을 좋아한다면 메밀을, 상쾌한 청량감을 원한다면 오가피를 섞어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맛도 좋고 기능성은 2배로 강화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뽕나무 부산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상지차를 바탕으로 진일보한 기능성 강화 상지차를 개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으며 이렇게 개발한 차를 도내 가공업체에 기술산업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