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이하 익사협)는 지난 29일(월)에 성명서를 배포하면서 최근 공천헌금설로 불거진 익산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익사협은 "최근 민주당 익산을 지역위원회(위원장 조배숙 국회의원) 핵심 측근들이 시장, 시의원 입지자에게 거액의 돈을 요구했다는 ‘공천헌금설’을 둘러싸고 폭로와 반박, 고소 등으로 익산 정치권이 연일 시끄럽다"는 말로 비판을 시작했다.

"유권자의 표심을 잡을 만한 정책과 공약은 없고 공천을 둘러싼 국회의원들의 기득권 다툼, 줄 세우기 구태정치, 혼탁과열 및 이전투구, 이제 더러운 ‘공천헌금설’까지 나오는 것을 보며 도대체 민주당 정치부패의 끝은 어디까지인지 참으로 한심하다 못해 이제 진저리가 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익사협은 선관위와 사법당국은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조사하고, 강력히 처벌하라고 요구하면서 공천헌금설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당사자들은 시민에게 사죄하고, 정치일선을 떠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민주당 익산'을' 지역위원회 위원장 조배숙 국회의원은 책임을 통감하고 익산시민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다음은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밝힌 성명서 전문이다.

최근 민주당 익산을 지역위원회(위원장 조배숙 국회의원) 핵심 측근들이 시장, 시의원 입지자에게 거액의 돈을 요구했다는 ‘공천헌금설’을 둘러싸고 폭로와 반박, 고소 등으로 익산 정치권이 연일 시끄럽다.

유권자의 표심을 잡을 만한 정책과 공약은 보이지 않고, 공천을 둘러싼 국회의원들의 기득권 다툼, 줄 세우기 구태정치, 혼탁과열 및 이전투구, 이제 더러운 ‘공천헌금설’까지 나오는 것을 보며 도대체 민주당 정치부패의 끝은 어디까지인지 참으로 한심하다 못해 이제 진저리가 난다.

민주당이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의 자세는 고사하고 과연 익산시민을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사태는 민주당이 그동안 호남 유권자의 절대적이고 맹목적인 지지를 받아왔다는 오만과 독선에서 초래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으며, 이는 민주당이 익산시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이다.

또한 익산시민들로 하여금 지방선거에 대한 무관심만 키워서 시민들의 정치혐오와 투표율 저하로 이어지지 않을까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선관위와 사법당국은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조사하고, 강력히 처벌하라.
2. 공천헌금설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당사자들은 시민에게 사죄하고, 정치일선을 떠날 것을 촉구한다.
3.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민주당 익산을 지역위원회 위원장 조배숙 국회의원 또한 책임을 통감하고 익산시민에게 공개 사과하라.

2010년 3월 29일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익산의미래를생각하는시민연대, 익산참여자치연대, 전교조익산중등지회, 익산시농민회, 익산환경운동연합, 익산여성의전화, 익산교육시민연대, 익산성폭력상담소, 희망연대, icoop솜리생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