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익산시장 경선을 앞두고 공천헌금설, 공천장사 등으로 연일 시끄러운 가운데 전북도당에서 결정한 익산시장 후보 컷오프가 엎어질 상황까지 왔다.

즉, 전북도당의 손을 떠나 중앙당까지 보고된 상황에서 지난 31일(수) 중앙당에서 실사단을 파견해 현 상황을 알아보러 내려왔다는 것.

하지만 이러한 일은 이미 예견된 일로 '갑'과 '을' 지역위원장이 서로 힘겨루기를 하면서 여러가지 악재가 터져 버린 것이다.

더구나 컷오프에 탈락한 김재홍, 이승홍, 천광수 후보들은 중앙당에 찾아가 기자회견을 열면서 "익산지역의 공천헌금설, 정책선거가 아닌 혼탁선거가 된 마당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전북도당의 컷오프는 믿지 못하기 때문에 중앙당에서 공천심사를 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경선은 10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단 컷오프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즉, 민주당 익산시장 공천신청을 한 7명의 후보자들 대상으로 중앙당에서 직접 여론조사 등을 통해 컷오프 통과자 4명 정도로 압축할 수도 있다라는 관측이다.

그러면서 중앙당이 원했던 '시민공천배심원제' 채택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써 익산시는 사실상 둘로 쪼개지는 상황으로 깊은 수렁속으로 빠져버렸고 2명의 국회의원이 합의하거나 화해를 하지 않는 한 아니 화해를 한다고 해도 이미 갈라진 현 상황을 수습하기에는 큰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결국 이번 사태로 익산시장을 국회의원의 수족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난 셈으로 현재로써는 누가 유리하고 불리한 지 예단하기도 어렵다. 또한 안개 속으로 빠져 버린 민주당 익산시장 경선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 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