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 지하차도 통행로가 폐쇄되면서 학생들의 통학이 불편하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익산시민뉴스]가 지난 5일 오전 8시경에 익산역에서 가까운 한 여고를 찾아 2학년 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송학동 모현동 거주 학생들은 대부분 도보로 통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익산역 지하차도 통행로를 이용했으며 일부 학생들 중에는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도보로 통행했다는 학생들 중 폐쇄 후에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통학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교통비 부담이 많아졌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일부이기는 하지만 부모님이 자가용으로 통학시켜 준다면서도 유류비를 걱정하기도 했다.

또한 폐쇄와 상관없이 먼 거리를 돌아 도보로 통학하는 학생이 상당수인 것으로 조사되는 가운데 익산시가 학생들의 통행권에 대해 좀 더 연구를 해야 할 듯 보인다.

지하차도 통행로를 대체할 수단으로는 무료 셔틀버스 운행, 많은 노선버스와 저렴한 버스비, 가교나 육교같은 통행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현재 송학동사거리에서 익산역까지 일반 버스를 탈 경우, 무료로 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전혀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생전 처음 듣는 소리다, 안내문구가 없어서 등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은 처음 듣는 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학생은 알고 있지만 이용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눈치가 보여서, 어디서 타야 할 지 몰라서, 시간을 잘 몰라 등교시간하고 맞지 않는 것 같다 등의 이유로 타지 않는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