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의 민주당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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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의 민주당 경선

오명관 기자 | -

승인 2010.04.08 18:43:38

이제 결전의 날이 2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니 하루 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주당 익산시장 후보인 김연근 이한수 두 후보 중 누가 민주당 후보로 나설게 될 지는 10일 저녁이면 밝혀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경선을 통해 본 내용은 실망감과 함께 각 종 의혹이 난무한 가운데 상처 뿐인 영광을 남기게 됐다.

공천헌금설, 현직 시장 수사설, 조폭 관련설, 불법 여론조사설 등 각종 의혹들이 난무한 가운데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구체적 증거가 제시되지 않아 솔직히 답답하기는 기자도 마찬가지다.

또한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곳 저곳에 확인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언론사가 말려들어 소문을 퍼뜨리는 근원지가 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마저 들 정도다. 확인 차 전화하면 잘 모르겠다는 반응과 전화를 받은 사람도 확인을 위해 이곳 저곳에 전화하다보면 왜곡된 내용으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참으로 조심스러울 뿐만 아니라 실제로 조사를 했다면 어디까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지 구체적인 증거는 없고 그저 그렇더라, 소문만 무성할 뿐 실체는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러다가 지난 8일 오전에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이한수 예비후보가 8일 오전 9시 30분경에 검찰수사를 받으러 간 것 같다며 확인 해달라는 것이었고 이한수 후보는 본 기자와 통화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이러한 루머를 퍼뜨린 당사자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김후보측에서는 지난 7일 저녁에 이한수 후보 최측근인 B씨와 모회사 C씨 그리고 고위직 공무원 A씨가 100만 원이 넘는 고급술을 마시다가 국무총리실 특별감찰에 적발되어 관권선거가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확인이 되지 않아 본 기자로써도 답답하기 그지없을 뿐만 아니라 이 내용이 사실이던 거짓이던 언젠가는 진실이 드러날 경우, 경선의 승리자와 패배자의 운명이 뒤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조폭들이 대거 김후보측 캠프에 들어가 도와준다는 각 종 루머에 시달리며 마음 고생이 심했다는 김연근 후보는 기자회견까지 할 정도로 참담하다고 할 정도로 이번 민주당 경선의 모습은 솔직히 실망감만 남기고 말았다.

이제 이러한 각 종 루머와 의혹은 언젠가는 밝혀지겠지만 거짓정보라면 네거티브전이라는 오명을 벗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어찌됐든 주사위는 던져졌고 당원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 줄 지는 10일(토) 오후 1시부터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경선장에서 밝혀 질 것이고 이한수 김연근 두 후보의 운명은 이날 갈라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