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토) 오후 2시경부터 익산 동북초등학교 4,5학년 20명의 학생들이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동그라미재활원을 찾아 장애인에 대한 편견 및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자원봉사체험을 가졌다.

학생들은 시각장애에 대한 체험으로 안대로 눈을 가리고 도우미(짝꿍) 1명에 의지해 지정코스를 돌며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을 직접 느끼기도 했다.

또한 속담 카드를 보여주고 몸으로 설명을 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맞추는 언어 장애체험에서는 잘 알아듣지 못해 답답해 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학생들은 장애인들이 직접 만들고 있는 서각, 압화를 보며 도움을 받기만하는 장애인이라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와 함께 직접 제품을 만들기도 했다.

5학년 홍보은양은 소감문을 통해 “언어장애 체험을 했는데 행동으로만 표현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며 “시각 장애체험에서는 안대를 쓰고 지팡이를 집고 걸어나갈 때 앞이 안보이니까 너무 무섭고 두려웠다”는 말로 장애인의 어려움을 표현했다.

소감문 : 5학년 홍보은

동그라미재활원에 장애인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하러갔다. 기관에서 보여준 동영상을 보고 장애인들도 우리처럼 화장도 하고, 일도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언어장애 체험을 했는데 행동으로만 표현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말로 힌트를 주고 싶은데ㅜ^ㅜ ...

다음으로 시각장애인도 되어 보았다. 안대를 쓰고 지팡이를 집고.. 앞이 안보이니까 너무 무섭고 두려웠다. 우리는 이렇게 잠깐 체험을 하는데 이렇게 힘이 들고 불편한데.. 장애인들은 얼마나 힘이 들까?

다음으로 동그라미에서 생활하는 장애인들과 함께 압화를 이용한 거울 만들기, 서각 만들기를 했다. 그분들이 가르쳐 주는 데로 했는데 너무 예뻤다.!.

나는 오늘 자원봉사 활동체험을 통해 ‘장애인들은 우리보다 더 좋은 실력도 갖추고 있구나!’를 느끼고 장애인들을 차별하고 따돌림 하지 않아야겠다고 결심을 했다.

그리고 동그라미에 있는 장애인들이 나을 수 있다면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