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교육청(교육장 정광윤)은 지난 27일 익산관내 특수학급 특수교육대상자와 담당교사 121명을 대상으로 전북 자연환경연수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부송특수교육지원센터 주관으로 유․초등학교가 중심이 되어 실시된 이번 행사는 관내 특수학급 학생들에게 자연놀이 활동, 자연과의 교감 기회를 제공해 주어 자연과의 일체감 및 생명의 존귀함을 체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참가 학생들은 연두빛 초목의 싱그러움과 울긋불긋 단장한 철쭉을 바라보며 현장체험학습 내내 즐거워했다.

유리병 속에 여러 식물을 심어 꾸미는 저탄소 테라리움 체험에서는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작은 자갈을 용기 바닥에 깔고 목탄, 부엽토, 관상용 장식 모래 등을 차례대로 깔아 식물을 심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재료를 알고 공기오염이 식물 생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이해하는 듯 보였다.

오후에는 조별로 통로 양측에 매달린 표찰을 보며 다양한 나무의 이름, 야생화의 이름과 특징을 배우는 숲 체험을 했다. 도중에 토끼풀로 꽃시계를 만들어 보고 조릿대 잎으로 나룻배를 만들어 보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갔다. 그리고 풀냄새, 나무냄새, 흙냄새를 맡으며 푸른 숲길을 노래와 함께 걸을 때는 우리 아이들 입가에 싱그러운 미소가 저절로 번졌다.

정광윤 교육장은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참여 학생들이 자연이 주는 혜택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존귀함을 알게 될 뿐만 아니라 자활의지와 바른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