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교육청(교육장 정광윤)은 지난 4일 익산 관내 중.고교 특수학급 특수교육대상자와 담당교사 88명을 대상으로 전북자연환경연수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영등특수교육지원센터가 주관이 된 이번 행사는 질풍노도의 청소년기인 학생들에게 관상용 식물 만들기와 숲의 생태 관찰 기회를 제공해주어 생명의 존귀함과 극기정신을 체득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참가 학생들은 연초록빛으로 물들어 가는 초목과 산들산들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며 현장체험학습 내내 즐거워했다.

테라리움 속에 붉은줄무늬 피토니아, 피토니아 화이트스타, 마삭죽을 심어 꾸미는 저탄소 테라리움 체험에서는 마사토를 용기 바닥에 깔고, 부엽토, 관상용 장식 모래를 차례대로 깔아 정성스럽게 식물을 심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식물 심는 요령을 알게 되었고 오염으로 인한 지구온난화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오후에 실시된 환경 골든벨 시간에는 재활용종이로 만든 연필을 선물 받으며 정답을 맞추고자 적극적이었고 사회자의 유머로 박장대소하며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버렸다. 그리고 조별로 다양한 나무의 이름, 야생화의 이름과 특징을 배우는 숲 체험에서는 쑥 냄새를 맡아보고, 나무숨소리를 들어보고, 나이테를 세어보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에 참여한 특수교사들은 “참여 학생들이 자연이 주는 혜택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정광윤 교육장은 “유․초․중학교 뿐 아니라 고등학교 특수학급도 이번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하게 되어 익산 특수교육에 매우 뜻 깊고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특수교사들 간에 정보교환이 더욱 활성화되고 학생들은 공동체 의식을 키우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