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류문옥)는 이상저온으로 피해받은 관내 과수농가 8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금) 저온피해 관리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4월 중순 영하로 떨어진 이상저온으로 꽃의 암술머리와 배주가 흑변, 결국 고사하여 수정이 불가능하거나 설사 수정되었더라도 기형과가 되어 상품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배꽃 개화시기에 -1.9℃이하로 30분이상 지속되면 냉해피해가 발생하는데 관내지역은 4. 14 눈 (0.5mm)피해는 물론 4. 15 -3.1℃까지 떨어져 더욱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기상상황이 악화된만큼 인공수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꽃가루은행을 운영해 꽃가루인공교배기 24대를 임대하는 한편 과수농가에 인공수분을 철저히 하고 적과작업을 최대한 늦춰 실시하라는 안내문자를 긴급히 발송했다.

금번 특별교육에서는 봄철 저온피해를 받을 시 적과를 늦추고 인공수분 및 병해충 관리를 철저히 실시해줄 것을 당부하는 관련자료를 작성해 교육하며 또한 올해같이 비가 잦고 저온의 경우 병해충방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병해충 방제, 특히 꽃매미, 갈색여치 등 돌발병해충 교육을 함께 실시한다.

탑프루트 배 생산단지 대표 이경은(황등면)씨는 "수출 효자작목인 익산배는 작년기준 400톤(08년도 350톤 → 09년도 400톤)을 대만, 캐나다 등지에 수출해 매년 꾸준히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번 냉해피해로 수출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류문옥 소장은 "이상저온으로 냉해 피해받은 과원은 그 후의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다음해 개화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이번 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다. 지속적인 시기별 현장기술지도를 통해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농산과)는 오는 13일까지 읍면동 산업계 및 농업인 상담소, 농가 합동으로 과수피해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니 피해과수농가는 한명도 빠짐없이 읍면동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