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은 대통령 후보감 - 익산시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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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은 대통령 후보감실현 가능성이 있는 공약 발표로 시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오명관 기자 | -

승인 2010.05.10 22:24:12

지방선거를 20여 일을 앞두고 익산시장 및 도의원, 시의원 후보들이 각 종 공약을 내세우며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있다.

각 후보들이 심사숙고하고 마련한 공약이니만큼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볼 수 있으나 현실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일단 되던 안되던 공약이라도 마구 발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익산시민들은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각 후보자들이 내세운 공약을 보면, 참으로 가관이다. 물론 실현 가능성이 있는 공약도 있겠지만 익산시의 예산은 생각하지도 않고 무조건 크고 웅장하고 혹하게 만드는 공약들이 점점 난무해 가는 느낌이다.

어떤 후보는 일자리 1만 개를 만들겠다고 하고, 어떤 후보는 만경강 부지를 한강의 고수부지처럼 만들겠다고 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복지예산을 늘리고, KTX 역세권 개발을 웅장하게 만들겠다는 후보도 있다.

심지어 이미 익산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마치 공약처럼 내세워 현혹하고 있는데 한숨만 나올 뿐이다.

만약 이들 시장 및 도의원, 시의원이 당선되면 이 많은 사업을 위해 재정을 어떻게 만들고 예산을 끌어 올 지 참으로 우려되는 대목이다.

현실적인 대안은 없고 일단 크게 질러보자는 식으로 공약을 발표하고 현혹하는데 오히려 독이 되어 익산시민들을 더욱 힘들게 할 뿐이다.

시장은 시장대로, 도의원은 도의원대로, 시의원은 시의원대로 각 자 맡은 분야와 각 자의 위치를 생각하고 공약을 발표했으면 한다.

또한 익산시의 예산 규모를 생각하고 이를 토대로 어떤식으로 집행하고 효율적으로 할 것인가가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예전에 어떤 정치인이 말한 것을 들은 적이 있었다. "공약은 다 지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공약이라도 말할 수 있다"고...

참으로 어쩌구니 없는 말이 아닐 수 없다.

공약[公約:정부, 정당, 입후보자 등이 어떤 일에 대하여 국민에게 실행할 것을 약속함. 공법에서, ‘계약’을 이르는 말]과 공약[空約 :헛되게 약속함. 또는 그런 약속]이 있는데 우리는 첫 번 째인 이 [公約]을 원하고 있는 것인지 이 [空約]을 원하는 게 아니다.

진정으로 시민에게 실현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고 약속하는 그런 공약. 즉, 작지만 지킬 수 있는 그런 공약을 만들어 실현 가능토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후보자가 진정한 시민을 위한 정치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또 명심했으면 한다.

또한 익산시민들도 각 후보자들이 발표하는 공약만 믿고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실현 가능성이 있는 지를 꼼꼼하게 살펴 아주 냉철하게 판단해 투표에 임해야 장기적으로 익산시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