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약초연구소(진안군 진안읍 연장리 소재)를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약초 꽃이 만발하는 시기인 5월부터 약초를 수확하는 11월까지 약초동산을 비롯한 약초류 전시포, 약초 시험포, 유리온실 등을 일반시민들에게 개방해, 약초를 사랑하는 많은 애호가들이 찾고 있다.

최근 주 5일제 확대에 따른 가족단위와 약초 동호인, 초.중.고.대학생 등에게 약초연구소에서 관리하고 있는 초본, 목본약초 등을 전시하고 잎, 열매, 종자, 뿌리 등을 이용하는 약초들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해마다 전국의 약초재배농가, 약초동호인, 농업인지도자, 한의약에 관련된 대학생 등 일만오천여 명이 방문.견학하고 있어 약초전문 연구기관 중의 최고 인기 있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 약초동산 및 전시포에는 340여 종의 초본, 복본 약용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이외에도 실내 전시관에서는 약초종자, 한약재료, 외국약초류, 약초술, 한방 처방자료, 동호인 상품 등 여러 가지 표본 전시물 등을 진열하고 있다.

특히, 길게 드리워진 산수유 길과 두충나무 길, 꾸지뽕나무 터널, 쓰고, 짜고, 맵고, 달고, 신 다섯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 오미자 길, 이름만 들어도 힘이 불끈 솟을 것 같은 인삼밭 등 갖가지 약초류 시험포가 있어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은 주변을 걷고 보기만 해도 절로 기운이 돋아난다고 방문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약초연구소는 전북약초동호회 140여 명의 회원들을 비롯 전북 오미자연구회, 인삼연구회원, 하수오 연구회, 약사모(약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원 등 500여 정회원 들과 더불어 무분별하게 외국에서 들여오는 중.저가 약재 등에 대응하여 우리 약초 지키기 운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9～10월의 전주약령시 전시홍보와 진안 홍삼한방센터, 약초벤처대학, 진안 고원약초 연구모임, 전북대학교 오미자특화사업단 등과도 산.학.연 공동으로 연계한 연구 활동에 적극 참여해, 우리 약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림으로서 전북지역 동부산악권을 비롯한 약초 관련 산업 발전에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