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금년부터 본격적인 블루베리 육종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능성 과일로 급부상하고 있는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 성분에 의해 시력강화, 면역시스템증진, 뇌혈관계통의 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입증되어 세계적으로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과수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대부분 국내 적응성이 확인되지 않은 채 주로 미국에서 도입된 품종들이 재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1990년부터 블루베리 육종을 시작하여 2000년도 초반에 ‘오쓰부부쉬’, ‘아마쓰부부쉬’ 등의 품종을 개발한 예가 있으나 우리나라는 도입된지 10년이 경과되고 재배면적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품종육성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2006년부터 지역특화사업의 일환으로 블루베리 유전자원을 수집하여 2009년에는 주요 도입품종 30종에 대한 특성조사를 완료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금년부터 본격적인 육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육종 목표는 국내 환경조건에 맞는 계통선발 및 생과용 대과, 고당도 품종, 가공용 다수성 품종, 안토시아닌 성분이 강화된 고기능성 품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국내 고유의 블루베리 신품종 육성 기술이 확립될 수 있을 것이며 UPOV와 WTO를 대응할 수 있는 우수 품종 개발로 블루베리 산업기반 조성이 조기에 달성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도내 블루베리 재배면적은 전국(513ha)의 약 25%(132ha)를 차지하고 있어 단연 선두에 있으며 고창, 순창, 익산, 정읍, 무주 등 전 지역에서 새로운 기능성 소과류로 다양한 방법으로 개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