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버들송이버섯에는 느타리버섯 보다 무기성분인 칼륨과 인이 1.5～2.4배 많이 함유돼 있고, 활성산소 작용을 억제해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폴리페놀 함량은 2배 이상이며, 또한 미백효과를 나타내는 타이로시나제(Tyrosinase) 저해율은 65.0%, 항고혈압 효과인 에이스(ACE) 저해율은 78.7%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2009년부터 버들송이버섯과 대표적인 일반 식용버섯인 느타리버섯이나 새송이버섯의 기능성을 비교 분석했고, 버섯 생산농가의 안정적 소득창출과 버섯소비의 촉진 및 확대를 목적으로 가공식품 개발 연구를 수행한 결과 버들송이버섯의 효능을 밝혀냈다.

버섯은 균류(菌類) 중에서 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크기의 자루(대)와 갓으로 이뤄진 균사체를 말하며, 독특한 향과 맛으로 사람들에게 식용 또는 약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은 버섯의 맛을 즐겨 '신(神)의 식품'이라 칭한 바 있고, 중국인들은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이용해 왔다.

버들송이버섯은 한국, 일본, 북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이 자생지로서 갓 크기는 3～10cm, 대 길이는 5～15cm 인 버섯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연 송이버섯과 매우 유사한 맛과 향을 가지는 버섯이다.
또한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B2, D), 미네랄(칼륨, 인)이 풍부하며 혈압강하, 항산화, 항알레르기, 항세균과 같은 생리활성 기능을 가지고 있다.

농업기술원에서는 버들송이버섯을 이용해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2009년에는 “기능성 쿠키 및 다식” 제조기술이 개발돼 농촌진흥청 심사를 거쳐 영농활용 기술로 채택된 바 있다. 버들송이버섯 분말 10%를 첨가해 만든 쿠키에는 그렇지 않은 쿠키보다 3.3배 높은 항산화 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버섯류 재배면적과 농가수는 2006년 이후 감소 추세이나 재배규모가 대형화 되면서 생산량은 연간 19만톤을 유지하고 있다. 버섯시장은 약 1조2천억원 규모이지만 이중 가공산업 비중은 1% 정도로 일본(10%), 유럽(30%)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실정이다.

앞으로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버들송이버섯을 이용한 고품질의 “기능성 고추장, 식빵” 등을 개발해 버섯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개발된 기술은 관련 산업체에 기술 이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