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며칠 남지 않은 요즘 가족과 함께 태권도 도복을 입고 아파트 골목골목을 누비는 이색 선거운동이 익산시민의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전북 태권도협회 전국소년체전 대표선수와 어양초등교, 부천초등교, 영등중 대표선수 코치를 맡는 등 태권도 보급과 후진양성에 전념해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국기인 태권도를 알게 하는 '태권도 전도사'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황성한 활동을 펼친 익산 '아'선거구 시의원으로 나선 민주당 이천인 후보다.

이 후보는 당시 태권도로 유명한 익산고교 시절 태권도 대표선수로 활약하며 경희대학교 태권도 학과를 졸업하는 등 태권도와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대학시절 ROTC 28기 장교 후보생으로 대학시절을 보낸 이 후보는 현재 익산시 부송동에 경희대태권도박사 체육관을 운영하며 태권도 후진양성에 전념해 왔고, 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도 졸업했다.

조선대학교 이학박사 과정도 이수하면서 경희대. 건양대 외래교수도 역임하는 이 후보는 거의 매일 삼기에 사시는 부모님을 찾아 볼 정도로 효자다.

생소한 정치에는 2008년 민주당 익산을 관계자를 만나면서 입문했는데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지구당원 및 유권자 지지를 받아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매일 새벽 4시45분께 일어나 5시경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이 후보는 시장, 마트, 아파트, 공원 등 안 다니는 곳이 없이 돌아 다니고 있다.

자연스레 태권도를 선거에 접목하자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가자 바로 본인의 태권도복을 입고 선거에 나섰다.

한편 이 후보 부인 최용숙(43)씨와 장녀 이미화(16. 이리여고1년), 차녀 이미인(12. 어양초 6년), 장남 이일대(9. 어양초 2년) 모두 태권도에 발군의 실력을 보유했다.

요즈음 이 후보는 부인 최용숙씨와 함께 태권도 도복을 입고 아파트와 거리 곳곳을 누비며 신나는 선거운동에 몰입하고 있다.

이 후보는 부영아파트 분양문제 해결, 주공아파트 소음방지벽 및 CCTV 설치, 2002년 팔봉동 주민과 서명한 요구사항 적극 추진, 기안아파트 생활편의시설 확보, 실내 태권도장 유치 등 공약을 내세웠다.

또한 나이에 드물게 학구적이어 2008년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주경야독의 인물로 성실성과 함께 어른들에 대한 공경심이 남달라 삼기면에서는 효자상을 받아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