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번 째 헌혈을 하고 있다는 원광대학교 2학년 김원경 학생

즉, 헌혈도 봉사의 한 일환이기도 하지만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희생 정신을 담고 있어 헌혈도 취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대한적십자 전북혈액원 유기철 기획과장과 전화통화에서 "이제는 우리나라도 헌혈하러 찾아오는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라며 "이는 학생시절부터 헌혈을 하도록 유도해 성인이 되더라도 거부감없이 찾아오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 헌혈에 동참한 김원경(원광대학교 2학년)씨는 "오늘이 4번 째 하는 헌혈이다"면서 "다른 사람도 하는데 못할 게 뭐냐라는 생각으로 했는데 할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요즘 대학생들이 자기 중심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하나 아직도 자신을 희생하며 도움을 주고자 하는 학생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될 뿐만 아니라 비록 취업을 위해 한다고 해도 비판할 이유가 전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자신의 피를 뽑아 죽음의 문턱에 있는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행동을 펼친 것 보다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