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그동안 전라북도가 논토양 종류에 맞는 벼 질소 시비량이 설정돼 있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3년 동안 벼 시비기술을 체계화해 단백질 함량과 식미가 좋은 쌀을 생산하기 위한 질소 시비량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농기원에 따르면, 토양 화학성을 고려한 기존의 산출 방법을 보완하기 위해 논토양 유형별 질소 시비기준 설정을 위한 연구를 ’07 ~ ‘09년 까지 3년에 걸쳐 보통답, 미숙답(익산, 김제), 사질답(완주), 염해답(부안) 등 12개 시험 포장에서 실시했다.

그 결과 논토양 종류 별 질소 흡수량은 질소 시비량과 비례 관계였고, 질소 이용률은 미숙답에서 36.7%로 가장 높았지만, 질소 시비량과 반비례 관계로 비료 시비량을 줄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의 식미에 미치는 논토양 유형에 관계 없이 무 질소에서 높아 질소질 비료를 줄이는 것이 밥맛을 좋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논토양 유형별 벼재배 최적 질소 시용량은 보통답과 사질답은 9kg, 미숙답은 8.28kg, 염해답은 7.4kg/10a 수준으로 시비할 때 최상의 품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농업기술원 문영훈 농업연구사는 "앞으로 농업기술원에서는 밑거름 및 웃거름 주는 시기에 논토양에 맞는 시비 관리요령에 대해 각종 교육 및 현장지도를 강화해 품질 좋은 쌀이 생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