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소득 작목으로 알려진 파프리카의 재배면적이 점차 늘어나면서 전국에서는 최초로 최첨단 시설을 갖춘 파프리카시험장을 설립하게 되어 전북이 파프리카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게 됐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1년까지 2년간 군산시 대야면 복교리에 국비 15억과 도비 15억 등 3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부지 28,147㎡, 연 면적 2,860㎡에 온실, 연구동, 유리온실, 시험기자재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춘 파프리카 시험장을 설립해 여기에서 다양한 형태의 파프리카 신품종 육성으로 국내 및 수출용 품종보급과 기능별 품종으로 생과용, 가공용, 수출용으로 나누어 개발하게 되며 선도유지 기술과 장기저장법 개발, 파프리카 기능성 고부가가치 식품소재 및 가공기술도 개발하게 된다.

또한 천적을 이용한 파프리카 병해충 종합방제 관리체계를 연구하고 단경기(혹서기, 혹한기)생리장해 대책 및 경감기술 개발과 재배 작형별, 생육단계별 적정 EC농도에 대한 연구도 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은 이경옥 행정부지사 주제 하에 재배농가 및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1일 도청에서 파프리카 산업발전을 위한 협의회를 갖고 파프리카시험장 설립에 따른 파프리카 전용첨단유리온실 신축 등 사업개요 및 중장기 연구방향을 설명하고, 이에 따른 재배농가 및 전문가 의견과, 전라북도 파프리카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적 제언 등을 설명했다.

파프리카는 3.3㎡당 소득이 100천원으로 타작목에 비해 월등하게 높으며, 기능성 웰빙식품으로 인식되면서 국내소비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2009년 김치를 포함한 채소류 전체 수출실적 215백만달러의 21%인 53.3백만달러를 차지하고 있는 농산물 중 수출액이 가장 많은 수출작목이다.

우리도에서는 ’95년 김제 참샘영농조합에서 수출용으로 재배를 시작하였으며 ’97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하여 ’08년 기준 재배면적 42.2ha에서 6.5백만불을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파프리카 연구의 경쟁력 우위를 위해서는 첨단 온실의 신축과 전문 인력배정 및 예산의 대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학계 및 재배농가들은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파프리카 국산 품종의 개발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파프리카 육종을 위한 유전자원 수집 등 조기에 품종개발을 위한 기반마련이 급선무라고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정책적 제언으로 전북도가 타도에 비해 유리온실 재배면적 비율이 높으나 시설이 노후화 되었고, 최근 유류값 상승으로 인한 경영비 압박이 크므로 이에 대한 시설개선과 지열냉난방 설치지원 확대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도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경옥 행정부지사는 친환경녹색연료인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시설 지원을 위해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농업기술원은 조기에 품종개발을 위해 지열냉난방을 이용한 첨단시설 신축과 전문인력을 투입하고, 아울러 파프리카 재배농가들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