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지방선거, 어떠한 변화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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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지방선거, 어떠한 변화가 있나?

오명관 기자 | -

승인 2010.06.03 07:22:51

다양한 정당이 참여하지 못하는 결과를 올해에도 어김없이 선거 결과로 나타났다.

민주당 소속 당선자를 살펴보면, 이한수 익산시장, 배승철 김영배 김상철 김병옥 전라북도 도의원, 김대중 최종오 장오준 임영애 김대오 김정수 박종대 양종규 김일영 김연식 송병원 백경민 주유선 박종열 이천인 소병홍 익산시의원으로 총 21명이 당선됐다.

국민참여당(이영수 송호진)에서는 시의원만 2명, 무소속(조규대 임병술 이상열 손문선)에서는 4명이 당선됐다.

이한수 시장은 열린우리당에서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후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으로 당선됐다. 익산지역 도의원은 배승철 김상철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고 김영배 김병옥 후보는 시의원에서 도의원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시의원에서 도의원으로 출마를 했던 신영철 김형화 후보는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이 두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시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었다. 이들을 밀어난 김영배 김병옥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는 열린우리당으로 시의원으로 당선 됐었다.

지난 선거에서 비례대표 의원직으로 지냈던 민주당 임영애 주유선 후보는 지역구에서 살아남았지만 민주노동당 최기재 후보는 탈락했다.

또한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으로 당선됐던 조규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기록을 남겼다. 이와 반대로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김일영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으로 나와 당선되는 기록을 남겼는데 위 두 후보자가 같은 지역구라는 점이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으로 당선됐던 오기주 임병술 후보는 참으로 재미있는 결과를 낳았다. 오기주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진보신당으로 나왔지만 탈락했고 임병술 후보는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국민참여당 이영수 송호진 후보가 시의원 진입에 성공해 앞으로 어떠한 행보를 보일 지 주목되는 가운데 특히 송호진 후보는 민주당 '을' 지역구와의 껄끄러운 관계가 있어 의회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손문선 김용균 후보 중 이번 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나왔는데 손문선 후보만 살아 남았고 김용균 후보는 결국 이번 선거에서는 탈락하고 말았다.

익산시의원 22명(비례대표 3명 제외) 중 지난 5회 의원 12명이 다시 진입했고 10명의 새로운 인물로 대체됐다.

한편 비례대표 3명을 선출하는 정당별 득표수에서 민주당 75,549표(61.86%)로 1위, 민주노동당 15,770(12.91%)로 2위, 한나라당 14,757표(12.08%)로 3위, 국민참여당 10,867표(8.89%), 평화민주당 5,183표(4.24%)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선거에서 익산지역 정당별 득표율을 보면, 열린우리당 39,2%, 민주당 38,5%, 민주노동당 14,6%, 한나라당 7,7%를 기록해 한나라당을 제외한 3개의 정당에서 한 석 씩 나눠가진 바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한나라당 의원이 진입할 수 있을 지가 주목되고 있다. 계산이 매우 복잡해 확신할 수 없지만 대체적으로 한 정당이 70% 이상 득표해야 2명이 진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한나라당 시의원이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비례대표로 나선 민주당 김영희 후보, 민주노동당 이경애 후보, 한나라당 이순희 후보가 진입하게 된다.

여성 의원수가 지난 5회 때보다 3명이 더 늘어난 5명이 될 수 있을 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