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잦은 비와 지구온난화로 복숭아순 나방의 발생 밀도가 높아 과수 재배 농가의 철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전북 농업기술원(조영철 원장)에 따르면 최근에 복숭아순나방의 밀도를 조사한 결과 페로몬트랩당 약 200마리 이상이 유살돼 예년에 비해 복숭아순 나방의 발생이 많아져 농가에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복숭아순나방은 생육초기의 신초와 수확기의 과실(배, 복숭아, 사과 ,자두 등)을 가해하는 해충으로 최근 발생이 늘면서 과수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해충이다.

복숭아순나방 방제의 어려움은 산란 후 유충이 과일을 침입한 뒤 가해하기 때문에 방제가 어렵고 최근 기후 온난화에 따라 발생밀도도 증가하고 있으며, 강우에 의해 세대가 불분명해 방제적기를 맞추기가 어려운 해충으로 봉지를 씌워도 뚫고 들어가 가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복숭아순나방의 발생 생태는 년 4~5회 발생하며 알이 처음 부화하는 시기는 5월 상순경이므로 이 때 잎 뒷면에 약액이 잘 묻도록 약제 방제한다. 2세대 성충 발생 최성기는 6월 중순경이고 이 때부터 과실피해를 많이 받으므로 발생 최성기인 6월 중순부터 약 10일 간격으로 2회 정도 방제한다.

복숭아원에서 심식충류 방제체계는 4~5월에는 복숭아순 나방 위주로 방제하고 6월부터는 복숭아심식나방과 복숭아순나방을 동시 방제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매년 심한 피해를 받는 농가에서는 1차방제 후 약 10일 간격으로 2~3회 추가방제를 실시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