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전국적으로 한나라당 패배, 민주당 승리라는 결과가 나온 가운데 익산시는 민주당 압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재선에 성공했는데 이는 50만 도시 익산 만들기 위해 지난 4년은 준비기간이었고 앞으로 4년은 실현하고 마무리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한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익산시민들은 이한수 시장을 지지했고 약 4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하지만 과반을 넘기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한수 시장은 시민들의 견제를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향후 에스코사업 관련 수사에 따라 얼마든지 입장이 뒤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한수 시장은 겸허한 자세로 시민들의 바람에 실망시켜서는 안될 것이다.

그리고 이한수 시장을 반대했던 시민들도 껴안고 가는 대인배의 모습으로 대해야지 보복이나 기타 방법으로 외면한다면 이 또한 51%의 시민들이 심판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익산지역 도의원의 자질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배승철 도의원 당선자는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했지만 시민들이 우려하는 목소리는 다양하다. 즉, 교만에 빠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많다. 그러므로 더욱 겸손한 의정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시민들은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 필요가 있다.

김영배 도의원 당선자는 지난 5대 익산시의원에 있으면서 4년간 단 한 차례도 시정질문이나 5분발언을 한 적이 없어 과연 도의원에 가서도 침묵만 지킬 것인지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많다. 조례안을 2번을 했지만 사실상 수정안에 불과해 4년 동안 의정생활하면서 시의원 뺏지값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우려다.

김상철 도의원 당선자는 보궐선거를 통해 2년간의 의정생활을 해 아직은 평가를 내리기에는 이른감이 있지만 의정활동이 미미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4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눈초리는 매서울 것으로 보인다.

김병옥 도의원 당선자도 역시 지난 5대 익산의원이자 후반기 의장을 지냈지만 침묵으로 일관했고 다만 조례안은 단 한 차례만 내는 성적을 올렸다. 또한 지난 익산시장 경선에서 한 예비후보로부터 금품을 수수하려는 정황과 공무원 인사 개입 논란까지 구설수에 많이 올랐기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