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인정된 기능성 원료 중 다품목(3건 이상) 원료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껍질 추출물 24품목(8.6%), 공액리놀레산 22품목(7.9%), 코엔자임Q10 19품목(6.8%)으로 가장 많았고, 기능성 종류도 다양화돼 콜레스테롤 개선, 혈당 개선 등에서부터 눈의 피로 개선, 피부 보습, 기억력 개선 등에 이르기까지 기능성이 다양해졌다. 이는 건강 수명 및 삶의 질 개선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능성 식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02년 2,023억 달러에서 2007년 3,770억 달러로 86% 증가했고, 2008년 4조 달러 규모이던 세계 식품 시장은 2020년에는 약 6조 달러로 전망된다. 국내 건강 기능 식품 시장은 1990년대 중반 이후 IMF 시기를 제외하고 꾸준한 성장을 보여 2003년도 1조 3천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됐으며 앞으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기능성 식품의 개발과 상업화는 복잡하고 많은 비용 소요와 위험성이 내포돼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제품의 개발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요구와 기술적인 조건 모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미래 사회는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삶의 질 향상 욕구가 증가해 건강 기능성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고기능성 및 신기능성 신소재 활용과 생명 공학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 개발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농촌 진흥청의 콩 이용 연구는 기존의 ‘전통식품 원료 생산 연구’에서 탈피해 ‘식·의약소재 개발’로 연구 방향을 전환했다. 그 결과 기능성물질(루테인, 이소플라본, 안토시아닌 함량 증가)이 함유된 신품종을 개발했으며, 아토피 및 당뇨 환자용 콩 품종을 개발 중에 있다.

농업 기술원 관계자는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분석된 귀리, 유색찰벼, 꽃송이버섯, 자수과(꾸지뽕 열매), 강황, 꽃사과, 서동마, 블루베리, 오디뽕을 이용해 생리 활성 탐색, 항균성 이용 가공품 개발, 발효 음료 개발 등의 성과를 이뤘으며 이런 내용을 연구 학술지에 발표하거나 TV, 라디오, 일간지에 홍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능성 식품 연구와 제품 개발에 매진해 농산물의 부가 가치를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