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토) 오후 7시 30분부터 익산역 광장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한국 대 그리스 전 응원을 위해 7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열띤 응원을 펼쳤다.(기사 하단에 이정수와 박지성 선수의 골 영상)

먼저 익산YMCA 학생과 익산 청소년수련관 동아리 댄스팀인 리브와 스타일밸런스가 승리를 위한 댄스를 선보이며 남아공에 있는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줬다.

8시 30분 경기 시작과 동시에 큰 환호성으로 외쳤던 시민들의 함성이 가시기도 전에 전반 7분 만에 이정수 선수의 첫 골이 터지자 막대풍선을 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평소에 북적이던 익산역사 내에서도 열차를 타러 온 승객들보다는 TV 앞에 모여 앉은 시민들의 더 많을 정도였고 도로마저도 차량 통행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한산하기까지 했다.

익산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중앙.매일시장 상인들도 일찌감치 가게문을 닫고 막걸리와 안주를 놓고 TV 앞에 모여 앉아 북을 치고 휘슬을 불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던 순간 후반 7분에 박지성이 두번 째 골을 터뜨리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두손을 들며 기뻐했고 대한민국을 외치기도 했다.

특히 이춘석 국회의원과 이한수 익산시장도 함께 해 기쁨을 같이 나누며 시원한 막걸리와 수박을 먹으며 한국 승리를 확신하는 듯 목이 터져라 응원하기도 했다.

익산 어양동에 위치한 ㅈ주점에서도 빈자리 없이 손님들로 가득찬 가운데 TV를 보며 응원했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며 끝나자, 박수를 치며 기쁨을 함께 했다.

한편 이날 익산에서는 익산역 광장을 포함해 원광대학교 체육관,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펼쳐졌고 오는 17일(목) 아르헨티나 전에서도 오후 7시 30분부터 익산역 광장에서 길거리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