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익산 축제관련 중복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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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익산 축제관련 중복 지적돌과 보석 축제, 통합해야

오명관 기자 | -

승인 2010.06.14 20:14:58

익산에서 열리고 있는 보석과 돌 문화 축제 관련, 대해 감사원은 중복 행사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매년 비슷한 시기에 돌과 보석을 주제로 하는 축제가 행사비는 물론 대부분 소모성 경비로 집행되는 행사로 행정력 소비 및 소재와 내용이 동일해 절감 차원으로 통합해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익산시의 재정자립도가 2005년(34.7%)부터 매년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2006년 29.2%, 2007년 25.4%, 2008년 24.2%, 2009년 22.6%로 기초지방자치단체 시 평균 재정자립도 40.7%보다 훨씬 낮은 것을 감안하면 중복으로 개최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밝혔다.

익산시는 석재 산업 활성화라는 명목하에 2007년 이전부터 전국 돌문화축제'를 열고 있는 가운데 2008년에는 '익산 국제돌문화프로젝트'라는 유사한 행사를 개최해 보조금과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보석축제도 익산 귀금속보석가공협동조합에서 매년마다 개최해오고 있던 보석축제에 보조금 및 인력을 지원하면서 2008년부터 '주얼리엑스포'라는 유사한 행사를 조직해 개최하고 있다.

익산시의 이러한 행사를 새롭게 개최하면서 2008년 돌문화축제 총사업비 9천백만 원 중 보조금으로 8천5백만 원과 행정인력 20명(연인원)을 지원하고 잇는 가운데 돌문화프로젝트에는 총 사업비 10억2천만 원 중 보조금 9억3천만 원, 행정인력 80명(연인원)으로 행사비와 인력이 이중으로 소요되고 있어 통합으로 절감되는 경비를 이루지 못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감사원은 익산시장에게 유사한 행사를 통합해 운영해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한편 감사원은 축제를 주관하는 보조사업자가 행사비 보조금을 계약업체 등에 지급한 후 현금 또는 계좌로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불법자금을 조성하거나 횡령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매년 많은 축제 및 행사를 개최함에 따라 행사보조금 예산 편성 및 교부 부적정, 보조금 부당지급 및 정산 등 각종 위법 및 부당행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재발방지 및 효율적인 관리 감독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