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고추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예찰망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상 변화가 심해 농작물도 적응하기 힘든 요즘, 생육이 양호하지 않은 상태의 작물은 병해충에 피해를 입기가 쉽다. 작물에 따라서, 농약 없이는 수확를 기대하기가 어려울만큼 병해충 피해가 많은 작물도 있어 병해충에 대한 관리는 생육 초기부터 중요하다.

병해충은 발생한 후에 방제를 하면 그 효과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아, 무엇보다도 발생 초기에 발견해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사업은 이상 기상으로 급작스럽게 나타나 피해를 주는 돌발 병해충에 대해 예찰을 강화함으로써 발생 초기에 차단해 병해충이 확산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시행됐다. 또한 광역 단위 예찰망을 구축하고 실시간으로 농가에게 정보를 제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기상 이변에 따른 병해충 돌발 사태에 대해 발생 초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확산된 후 발견이 돼 피해를 심하게 받은 경우가 종종 있었으나, 총채벌레에 의해 전반되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병을 초기에 발견하고 즉시 대응해 피해를 현저히 줄인 경우도 있었다.

현지 예찰 요원이 주기적인 예찰을 통해 광역 예찰망을 구축하고 각 지역에서 인터넷망을 이용해 관리중에 있다. 병해충 발생시 즉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입력해 중앙(농촌진흥청) 및 전국 각 지역 돌발 병해충 발생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므로 즉각적인 조치로써 조기 차단과 초기 방제를 취할 계획이다.

금년에는 벼, 보리, 고추, 포도, 두류에 발생하는 병해충을 대상으로 수행하며, 연차적으로 토마토 등 조사 작물의 범위도 넓혀 갈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12년에는 고추 등 주요 작물에 대한 병해충 예찰 시스템이 완료돼 농가가 쉽게 활용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병해충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