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익산 북부시장 장날, 익산고등학교(교장 유윤종) 전문계 164명은 재래시장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창업을 위한 중기청 지정 비즈쿨 으뜸학교 현장체험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시장을 구경하면서 시장을 직접 조사해 보고 체험하는 교육활동이다.

학생들에게는 체험활동에 앞서 학생들을 조별로 1만5천 원 씩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하고 품목별로 시장조사 계획을 세워 물건을 구입하고, 사온 물건은 예쁜 장바구니에 담아 지역 마을 양로당을 방문해 위문활동을 전개했다.

익산 북부시장 5일장은 끝수가 4, 9일마다 장이 선다. 장터에 나온 풍부한 해산물과 산처럼 그득한 어물전, 마늘, 양파 등의 농산물과 농기구,건어물, 밑반찬, 곡식, 야채, 그릇, 이불, 화훼와 묘목, 가금류, 어묵, 군것질 등 웬만한것은 다잇는 옛 시골장터의 북적거림과 후박한 인심이 그대로 살아있는 북부시장을 학생들이 이리저리 헤집고 다녔다.

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여러가지 재미와 정겨움을 맛 볼수 있는 재래 장터이며, 시골에서 나는 농산물과 공예품, 먹거리를 바구니에 담아 팔고 있는 할머니 난전 상인을 볼 수 있는 시골 장터다.

유윤종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재래시장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들의 체취가 재미있게 장터 구석구석마다 녹아 스며있는 모습을 구경하다 보면 전문계 학생들이 창업의 꿈을 갖게되고 삶의 활력을 얻게 됐다“며 "재래시장의 활성화와 특색있는 학생 창의적 체험 봉사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