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이 개발한 자색고구마를 이용한 장아찌와 피클이 이젠 소비자가 맛볼 수 있게 됐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항산화와 항암, 간기능 개선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안토시아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자색고구마를 이용하여 장아찌와 피클 제조 기술을 개발하여 장류의 고장으로 알려진 순창유통사업단(순창 동계)에 기술 이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고구마는 구황작물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건강 다이어트식품으로 거듭나면서 생식이나 쪄먹는 용도 이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식품개발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제공되는 자색고구마 장아찌와 피클은 염도가 0.8%이하로 사람이 짠 맛을 느끼지 않을 정도이며, 장아찌와 피클에서도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으면서 항산화기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맛과 영양, 그리고 기능성까지 갖춘 음식소재로 소비자가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이전을 통해 제품 생산에 들어가게 될 농업회사법인 순창유통사업단(대표 송태심)은 개별판매와 함께 단체 및 학교급식을 주로 하고 있는 업체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영양가 있는 우리 전통식품을 널리 알리고자 기존의 장아찌류와 더불어 신세대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자색고구마 장아찌․피클 제조기술을 (재)전북테크노파크(대표 송형수)의 중개 하에 농업기술원으로부터 기술이전 받기로 하였다.

이 기술은 수확기인 금년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여 내년부터 시장에 선보일 예정으로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소비자에게 한 발 나아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산물의 기능성을 밝히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식품개발연구에 힘을 쏟아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농산물 가공업체에 그 기술을 전수하고 상품화함으로써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산가공품의 수출 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