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능성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베리류는 건강식품의 소재로 다양한 방법으로 생산, 개발되고 있고 관련 산업 또한 새로운 각도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블루베리는 시력강화, 면역시스템증진, 뇌졸중 방지에 탁월한 효능이 입증되어 세계적으로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과수로서 다른 과수에 비해 과실 수확기까지의 기간이 짧아 친환경 재배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작물이다.

현재 우리도의 블루베리 재배면적은 132ha로 전국(530ha)의 25%를 차지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본격적인 수확철이 시작되면서 기능성 뿐 아니라 무농약 재배가 가능한 과수로도 확인됐다.

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금년부터 블루베리 친환경재배 매뉴얼 개발사업에 착수하여 주요 생산지의 재배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농가들이 수확기까지 화학농약을 전혀 살포하지 않고도 블루베리를 성공적으로 생산하고 있었으며 조사 대상 농가 중 30% 이상이 친환경 무농약 인증을 이미 확보한 상태이고 다음 단계인 유기농 인증까지 준비하고 있었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실제로 블루베리가 국내에 도입된 지 채 10년도 되지 않은 작물이라는 점으로 볼 때 블루베리의 친환경재배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여건상 아직은 선진 외국에 비해 체계적인 친환경 관리 기술이 정립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므로 블루베리를 고소득 작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친환경 재배기술 표준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에서는 주산지의 친환경재배 관련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블루베리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자재들에 대한 효과를 검증하여 금후 집약된 기술들을 농가에서 실용화 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국내산 블루베리의 안정생산과 수출을 대비한 국제 경쟁력 향상에도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