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공무원 6명이 수혈을 받지 못해 위독한 상황에 처해있던 시민 장모(68ㆍ영등동)씨를 위해 소중한 생명을 구해 감동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25일(금) 시청에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암 수술 후 지혈이 안돼 혈액 수급이 긴급히 필요하다는 장모씨 가족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 소식을 들은 담당 직원은 AB형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전화를 걸어 헌혈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연락을 받은 기획예산과 전종순 주무관을 비롯 6명은 주저 없이 신동 대학로 헌혈의 집을 찾아 헌혈했다.

이 혈액은 검사 후 바로 서울 병원으로 이송돼 장모씨에게 전해졌고 수혈을 받은 시민은 현재 많이 호전된 상태라고 가족들은 전해 왔다.

헌혈에 참여한 전 주무관은 “사연을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즉시 헌혈을 하게 됐는데 환자의 상태가 좋아져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헌혈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이 긴급히 혈액이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헌혈에 나설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 또한 헌혈에 적극 동참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