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된 시설 수박의 암이라 불리는 흰가루병 친환경 방제 기술이 생산 현장에서 농가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도 농업기술원 채소 연구소에서 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흰가루병 친환경 방제 기술은 기존 약제 방제의 26%보다 높은 86%로 나타났으며 10a당 방제 비용도 50,000원이 절약되며 소득도 317,790원 증가해 농가들이 3중고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어 현장에서 선호하는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6월 하순 들어 수박 흰가루병과의 전쟁을 예고하는 고온이 지속됨으로써 현장에서는 병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친환경 방제 기술을 개발한 농업기술원 성문호 박사는 현장을 방문해 방제 기술을 직접 컨설팅해 주고 있어 소통 행정의 달인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개발된 흰가루병 친환경 방제 기술은 발병 초기에 황 함유제를 먼저 살포하고 다음에 아족시스트로빈 액상 수화제를 살포한 다음 마지막으로 황 함유제를 다시 살포하면 방제할 수 있다.

수박 흰가루병(Sphaerotheca fusca(Fr.)은 시설 하우스 재배시 6월부터 시작되며 아랫잎에서부터 윗잎으로 잎의 표면과 뒷면, 잎자루, 덩굴 등에 백색의 흰가루가 덮이고 나중에는 얼룩 무늬가 되고 변색해 결국 말라 죽게 되는 시설 수박 재배의 난치병인 암으로 불린다.

병원균의 포자 발아 조건은 온도 25℃, 습도 98% 이상의 고온 다습 상태에서 과습과 건조가 반복될 때 많이 발생된다. 또한 시설 하우스의 필름이 더럽혀져 광선 투과가 나쁘고 질소 비료를 과용해 잎과 덩굴이 웃자랄 경우와 일교차가 큰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전년도 전국 수박 생산액은 9,393억원이며 그중 전북은 전국의 13%인 1,221억원이고 재배 면적은 전국이 20,756ha 전북은 2,671ha(노지 700, 시설 1,971)로 충남 5,338ha, 경남 5,142ha, 경북 3,204ha 다음으로 전국 4위이다.

앞으로 농업기술원에서는 개발된 시설 수박 흰가루병 친환경 방제 기술을 생산 현장을 찾아 농업인과 소통 행정의 기술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