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영농철을 맞이해 벼 이앙 후 상시 담수보다는 간단 관개로 토양 통기를 조장시키며, 벼 수량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메탄 가스의 발생량을 50%까지 줄일 수 있어 물관리 요령에 대한 방법을 제시했다.

물관리 요령은 이앙 후 벼 재배 기간 중 물관리 방법에 따라 메탄가스 발생량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벼 성장기 중 여러 번씩 단기간(2～3일)의 물 떼기는 수량의 감소 없이 메탄가스의 배출을 반 이상 줄일 수 있어 충분한 관개수만 확보된다면 효율적인 매탄가스 감축 방법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벼의 물 관리 방법 중 한번의 중간 낙수로 메탄의 발생량이 50%까지 줄어들며, 수회에 걸친 간단 관개는 토양 통기를 조장시키며, 벼 수량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메탄가스 배출을 88%까지 줄일 수 있다고 보고된 사례도 있다.

한편 논토양의 환원 상태를 과다하게 조절해 메탄 생성을 억제하는데에 주안점을 두면 암모니아태 질소의 질산화 작용 및 탈질 작용의 부산물과 중간 대사물질인 아산화질소의 발생이 증가할 가능성이 많다.

지구온난화는 지표부근의 대기와 바다의 평균 온도가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으로 2005년 기준으로 100년간 한반도의 평균 기온은 세계 평균보다 2배 이상 기온 상승이 빠르게 진행돼 왔다. 지구 온난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온실효과이다. 이로 인해 새로운 돌발 병해충의 빈번한 출현과 겨울 가뭄, 봄철 황사와 여름철 국지적 게릴라성 폭우 및 집중 호우 등 재해성 기상 이변을 가져오고 있다.

온실효과는 사람의 활동으로 배출된 온실가스가 지구 온도를 급격하게 상승시키는 것으로 온실효과의 직접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는 이탄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육불화황(SF6) 등이 있으며,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의 75%는 화석 연료의 사용에 기인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협약”에 따라 교토의정서의 제2차 공약기간(2013～2017)부터는 온실가스 감축 의무이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따라 감축기술을 수립하는 국가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농업 부분의 온실가스는 주로 메탄과 아산화질소로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영농 현장에서 직접 농업인들이 참여해 경운방법, 이앙방법, 비배관리, 작부체계, 물 관리 방법, 유기물 시용방법 등에 대한 영농 관리 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따라서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벼 재배기간 중 논에 물을 대면 공기로부터 산소 공급이 차단돼 토양은 환원 상태로 메탄 배출량이 증가하며, 반대로 유효분얼 억제기에 물 떼기를 하면 토양에 산소를 공급해 토양이 산화 상태가 돼 메탄의 배출은 감소하지만 벼농사는 많은 양의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생산량의 확보와 메탄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적절한 물관리 기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메탄은 절대 혐기성 세균에 의해 생성되므로 토양이 담수됨에 따라 변화하는 산화환원 전위는 메탄 생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따라서 토양층의 산소 공급은 메탄 생성을 저해하기 때문에 물관리 방법으로 산소의 공급은 논토양의 메탄 배출을 조절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메탄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 벼의 담수 기간을 줄일 경우 농업 용수 사용량도 줄일 수 있으며, 관계수 저감에 따른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도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