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시의회 의장단은 누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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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시의회 의장단은 누가될까?의장에는 박종대 조규대, 부의장은 손문선 송병원 주유선 각축

오명관 기자 | -

승인 2010.07.06 00:14:30

7일(수)이면 익산시의회 제6대 의장단 선거가 있을 예정인 가운데 2년간의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으로 누가 선출될 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 6.2선거 결과, 총 25명의 의석 중 민주당이 18석(비례대표 2석 포함), 국민참여당 2명, 민주노동당 1명, 무소속 4명이다.

갑과 을로 나눠져 있는 민주당 경우에는 '갑'에서는 10명, '을'에서는 8명이 당선된 가운데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에 갑과 을이 나눠 선출하기로 했다.

이에 갑지역위원회에서는 지난 달 11일에 당시 당선자 신분이었던 양종규 의원, 장오준 의원(이상 4선), 박종대 의원(이상 3선)이 의장 출마를 위한 경선에서 박종대 의원을 추대하기로 결의한 바 있었다.

을지역위원회에서는 주유선 의원을 선출했지만 송병원 의원은 오래 전 부터 부의장에 대한 도전을 가지고 있었던 상황으로 현재 두 후보가 부의장 자리를 놓고 경합중에 있다.

이렇게 민주당에서 각각의 자리를 두고 경선을 하는 등 일찌감치 김칫국을 마시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무소속 조규대 의원이 의장직을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부의장에 무소속 손문선 의원도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민주당과 무소속 간의 대결로 압축되는 형국이다.

하지만 갑지역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박종대 의원에게 표를 던질 것으로 보여 사실상 10표가 확보된 가운데 나머지 3표만 얻으면 과반이 넘기에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이에 반해 부의장 자리를 두고 손문선 의원이 가세해 3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특히 주유선 의원에 대한 반감을 가진 의원들이 많다는 점에서 사실상 손문선 의원과 송병원 의원 간의 대결 구도가 될 것이라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민주당 소속 의원이 18명이다보니 이들 소속 의원들이 의장과 부의장 자리를 모두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견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을 지 하는 우려와 함께 2년 후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민주당 시의원을 의장단에 배치하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혹의 눈초리로 많다.

이와 아울러 4개의 상임위원장 자리에는 누가 앉게 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자리마저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독식한다면 사실상 익산시의회가 행정부를 견제하고 감시의 기능을 상실한 채 운영될 것이 뻔하다는 지적이 많다.

그러므로 상임위원장 자리는 소수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에게 배려차원과 한 정당이 독식하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2개 정도 민주당이 양보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선거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어 7일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