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새송이버섯(큰느타리버섯) 재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주재료인 배지를 재활용하는 방법을 연구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새송이 재배 농가에서 버섯 재배에 사용하는 배지의 재활용 가능성을 검증한 결과, 배지를 최대 20%까지 재활용함으로써 배지 비용을 2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새송이 버섯은 우리나라 버섯 시장에서 주요 작목 중 하나이다. 재배 면적이 155㏊로 2위이고, 생산량도 45,906톤으로 2위이며 전체 버섯 생산량의 28.9%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품질 경쟁력이 확보돼 수출이 늘고 있으며, 수출액은 2003년 162천불에서 2008년 1,068천불로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에 배지 원료 수입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새송이버섯의 배지로는 톱밥, 콘코브(옥수수 속대) 등이 주로 사용되는데, 콘코브를 보면 연간 26,200톤이 필요하며 수입량이 2005년 43천톤에서 2008년 60천톤으로 40%나 증가하고, 수입 단가는 2005년에는 톤당 94불였으나 2008년에는 톤당 122불로 30%나 급등했다. 이와 같은 배지 원료의 가격 상승은 버섯 재배 농가의 경영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전북 농업기술원에서 배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배지 재활용 방법을 연구한 결과, 20%까지 재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버섯 연구팀에서는 새송이버섯 배지 제조시 폐배지를 10～20%까지 첨가해 배지 비용을 10～20% 절감시킬 수 있는데, 배지는 미송톱밥, 포플러톱밥, 콘코브, 복합배지를 2:1:1:2(v/v)로 혼합하고, 톱밥 대신에 재활용 배지를 10~20%로 처리하며, 효과를 높이기 위해 폐배지의 준비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입병 전날 탈병해 거친 버섯 잔재물이나 배지 덩어리 등을 제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