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고온기 작물을 재배하지 않은 시기에 시설 재배지 토양에 수단을 재배하면 토양 염류는 28.5%(3.84 → 2.75 dS/m), 인산은 10%(778 → 701 mg/kg)가 감소돼 토양 환경이 크게 개선되며 이로 인해 상품성 및 소득이 15%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양파, 오이, 토마토 등을 재배한 농가의 토양을 개량하기 위해 전북 지역의 토양 및 기후에 적합한 녹비작물(수단)을 선발하고 재배한 결과, 염류집적 방지 및 제거 효과 뿐만 아니라 양질의 유기물을 공급해 지력을 향상시키고 화학 비료를 절감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북 시설 하우스 토양의 EC는 4.46 dS m-1, 유효인산 함량은 789 mg kg-1로 작물 재배에 매우 불량한 토양 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며, 생리 장해 및 품질 저하 등이 발생 되고 있어 토양 환경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에서는 시설 하우스의 토양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한 결과 객토, 담수 등의 방법보다는 수단을 재배하면 짧은 기간에 토양 개량의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비용(종자비 40,000원, 8~10kg/10a)이 저렴하고 쉽게 이용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또한, 재배 기간 중 생산된 수단은 생체중으로 2,187 kg 10a-1가 생산돼 비료로 환산 할 경우 질소 5.2, 인산 2.7, 칼리 10.7 kg 10a-1의 시용 효과가 있으며, 휴한기에 재배된 수단을 토양에 환원하면 화학비료 18.6 kg 10a-1 절감 효과 외에 토양 물리성 개량 효과도 크다고 했다.

앞으로 농업기술원에서는 토양 개량뿐만 아니라 토양을 정밀 분석해 작물에 알맞은 시비 처방서를 발급하며 토양 환경 정보시스템 (흙토람http://asis.rda.go.kr)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환경 오염이 우려되는 토양은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을 분석해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이 생산 될 수 있도록 토양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